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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회적기업학회 2018 추계공동학술대회 [서울대 최종태 명예교수 기조강연]



사회적기업의 정신적 지주와 가치창출 평가[서울대 최종태 명예교수 기조강연]

 

사회적기업이 더욱 진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수익성과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회적기업은 기존 사기업의 상품과 달리 ‘사회적 가치’를 재화로 하지만, ‘수익 창출’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기업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또한 정부나 지자체, 대기업 등의 지원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만의 사업모델과 수익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는 16일 (사)사회적기업학회에서 주최한 ‘2018 추계공동학술대회’에서 “사회적기업이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혁신과 수익창출을 동시에 실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최 교수는 기본적인 사회인프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갈등이 야기되고 있음을 주목했다. 예컨대 질병퇴치와 같은 문제는 사회복지 체계 속에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지만 문화, 환경, 고용처럼 사회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들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상호불신, 집단이기주의 등을 낳아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회적 가치를 생산적으로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을 성장·발전시키면 사회적 문제와 갈등이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된다는 게 최 교수의 지적이다.

최 교수는 “공공 및 사회서비스의 민영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필요성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면서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와 수익창출의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만큼, 사회적기업도 특유 사업모델과 수익모델을 반드시 갖추고 위험관리를 통해 가치 창출의 순환적인 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하고 외부지원금에만 의존한다면 이미 사회적기업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사회적기업의 사업을 사회복지프로그램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원가와 품질면에서 (기존 기업보다) 경쟁력을 갖고 시장점유에서고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더욱 생산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영 수익을 필요다하는 설명이다. 따라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대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이나 사회적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자선단체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경영 평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의 비지니스 모델 구축, 효율적 재원조달 및 경영관리, 합리적 경영성과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SROI(사회적투자수익률·Societal Return on Investment) 지수를 활용해 기업의 투자수익률처럼 사회공헌 활동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ROI 지수는 투자금액 단위당 창출되는 성과를 표시하는 것으로, 고용된 사람의 수, 창출된 일자리 수, 재투자된 수익 등 현금 가치를 투입된 투자금액으로 나누어 투자비에 비하여 얼마만큼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알 수 있다. 지수가 40이면 1달러 투자당 40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100%를 넘으면 투자금액 대비 사회공헌이 컸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투자수익지수로만 설명할 수 없다. SROI상 성과지수가 1보다 작더라도 투자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경제적 계산과 평가는 사회적기업을 향한 시장의 평가와 그들 제품에 대한 가격 결정에 영향을 준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사회적기업은 더욱 적극적이고 경쟁적이며 성취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생산-기술-영업의 혁신을 통한 우수한 사회적 가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구성원에게 수익을 균형있게 배분해 우리 사회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그것이 자본주의 시장의 순기능을 확대하고 사회문제를 혁신하는 사회적기업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남양주시 장애인가족에 따뜻한 나눔 실천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8일,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장애 자녀를 돌보는 장애인가족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배애련 센터장과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으며, 후원금은 우리 시 발달장애인 부모상담 제공기관을 이용해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장애인 가족의 정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서 대표는“일상에 지친 장애인 가족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쉼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애련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따뜻한 후원을 해주신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께 감사드리며, 장애인가족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격려가 되는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서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장애인 가족
거리에서 일터로… 서울시,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로 자립 토대 놓는다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그냥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자리’입니다” 서울시 동부병원 응급실 보조로 일하는 강 모 씨(65세)는 사업에 실패하고 가족과 헤어진 뒤로 노숙 생활을 하다가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로 재기에 성공했다. 강 씨는 그동안 받았던 따뜻한 응원과 지원을 되갚는단 마음으로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에 3년째 정기후원하고 있다.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2025년도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 지원에 들어간다. 시는 공동작업장, 공공일자리, 민간 일자리 등 올해 1,860개 일자리를 지원하고 신용회복, 직무역량 강화, 생애설계 컨설팅 등을 통해 단단한 자활·자립의 토대를 놓아준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노숙인 공공일자리’는 초기에 일하는 습관과 의지 형성을 돕는 공동작업장에서 시작해 다음 단계인 공공일자리 시간제에서 전일제로, 최종적으로는 민간 일자리(경비·서비스직 등)로의 진입을 목표로 단계적 지원된다. 공동작업장에서는 쇼핑백 접기·장난감 조립 등 하루 4시간 내외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시간제 공공일자리로 넘어가면 하루 5시간 씩 환경 정비·급식 보조 등 근로 능력을 높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