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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3,000여 명 교사 참여 수업나눔 실시

-9월부터 11월까지 11개 교육지원청별 실시 - 180개 수업 참관 희망교원 누구나 가능-

서울특별시교육청, 3,000여 명 교사 참여 수업나눔 실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설세훈)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중‧고등학교 교사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업나눔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180개 수업이 공유되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높이고 혁신적인 교수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수업나눔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은 2019년 자발적으로 출범한 교사들의 학습공동체다. 이 단체는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수업 연구와 평가 방법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수업 혁신 문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출범 당시 148개 분임과 741명의 교사로 시작한 교사단은, 2024년 기준으로 312개 분임, 2,259명의 교사로 성장했다. 이 교사단은 교과별, 주제별로 다양한 분임을 구성하여 협력적 연구와 수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수업나눔 행사가 교사들이 월 1회 이상 진행해온 공동수업설계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모든 학교에 이 나눔이 안내될 예정이며, 수업 참관을 희망하는 교사들은 직접 참여 수업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수업나눔은 특히 AI·에듀테크 활용, 학생 참여형 탐구·토론 수업, 협력적 활동 수업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는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에 맞춘 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춘 것이다.

 

예를 들어 남부교육지원청의 디지털교육 분임에서는 'AI 디지털 기반 개별 맞춤형 수업'을 주제로 수업을 공유하며, 동부교육지원청의 고등독서토론 분임은 '학생이 질문하는 문학 수업'을 통해 학습자 주도성을 높이는 수업을 나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단 분임대표 워크숍, 교육과정-수업-평가 연계성을 강화하는 연수, 배움과 성장을 나누는 수업나눔 한마당 행사 등을 지원하며, 우수 사례 자료집도 제작할 예정이다.

 

2023년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에 참여한 한 교사는 “수업은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때 발전한다. 젊은 교사들의 참신한 기법과 경력 교사들의 경험이 어우러질 때 수업은 더욱 진화한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2023년 교사단에 참여한 교사의 92%가 교사단 활동이 자신의 교실 수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눈에 띈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생들의 배움이 살아 숨 쉬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업·평가나눔 교사단은 서울 교육을 이끄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며, 교육청은 이러한 나눔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나눔을 통해 서울 교육계가 어떤 변화와 혁신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