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 이전·재배치 추진... 교직원 연수와 학생 교육 강화
경기도교육청이 교직원의 연수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직속기관의 이전 및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직종에 구분 없이 연수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고, 교직원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2025년 상반기까지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이 이전될 예정이다. 동시에 경기도교육청교육연수원과 경기도교육청인성교육원의 명칭과 기능도 변경된다. 이 과정에서 직종 구분 없이 교원과 지방공무원이 동일한 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교원은 이천에 위치한 교육연수원에서, 지방공무원은 파주에 위치한 율곡연수원에서 각각 연수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연수기관을 통합 운영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교직원들의 편의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의 합숙 연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부권역 교직원의 경우 이천에 위치한 교육연수원에서 합숙 연수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북부권역 교직원도 포천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인성교육원에서 합숙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정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성교육원의 명칭과 기능이 변경될 계획이다. 또한, 비합숙 연수도 강화된다. 파주에 있던 율곡연수원은 안양으로 이전되어 비합숙 전문 연수기관으로 재편된다. 지리적으로 남·북부 중간에 위치한 안양의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 교육 부문에서는 경기도교육청학생교육원의 이전이 주목된다. 현재 강화에 위치한 학생교육원은 양평 지역의 폐교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생자치와 리더십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양평학생야영장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동부 지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이 이전한 자리에는 한국학 기반의 기숙형 공립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율곡 이이의 후학 양성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서혜정은 “이번 직속기관 이전·재배치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직원 연수와 학생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교직원과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도 내 교육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