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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4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장애 가진 안재만군 '찾아가는 검정고시'서비스 통해 중졸 학력 취득

2024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전체 합격률 85.2%

-5,094명 지원 , 4343명 응시, 3,698명 졸업 학력 취득-

 

서울특별시교육청은 8월 30일 오전 10시에 2024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의 합격자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 4,343명이 응시해 이 중 3,698명이 합격하며 전체 합격률은 85.2%로 집계되었다.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모두 높은 합격률 기록

이번 검정고시에서 초졸 합격률은 95.7%로 가장 높았으며, 중졸과 고졸은 각각 87.0%와 83.6%를 기록했다. 초졸 검정고시에는 361명이 지원했고, 323명이 응시하여 309명이 합격했다.

중졸의 경우 897명이 지원해 806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이 중 701명이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에는 3,836명이 지원해 3,214명이 응시했고, 2,688명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장애인 위한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 성과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제공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장애로 인해 시험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제도로, 이번 시험에서는 동작구에 거주하는 안재민 군(18세)이 이 서비스를 통해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안 군은 이번 합격을 발판으로 고졸 검정고시에도 도전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해 로봇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정시설 내 고사장 운영…재소자 학업 지원 성과

서울시교육청은 재소자들의 학업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남부교도소를 별도 고사장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도 남부교도소 내 고사장에서 47명이 응시해 45명이 합격하는 높은 성과를 냈다.

 

이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소자들이 꾸준히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최고령과 최연소 합격자, 연령 불문한 도전

이번 검정고시에서는 최고령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들이 눈에 띈다. 초졸 부문 최고령 합격자는 80대의 송○○ 씨(남), 중졸 최고령 합격자는 80대의 소○○ 씨(남), 고졸 최고령 합격자는 70대의 곽○○ 씨(남)였다.

 

한편, 초졸 최연소 합격자는 11세의 이지우 양(여), 중졸 최연소 합격자는 11세의 홍○○ 군(남), 고졸 최연소 합격자는 12세의 주나엘 군(남)으로 확인됐다.

 

합격증명서 발급 안내

합격자들은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또는 정부24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발급은 본인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로그인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발급을 원하는 경우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서울시교육청, 각 교육지원청 민원실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합격증서는 8월 30일과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본관 102호에서 교부된다. 이 기간 동안 합격증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의 안내에 따라 추가 수령이 가능하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도전과 성취의 장

이번 검정고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도전과 성취의 장이 되었으며, 특히 장애인과 재소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업 기회를 확대해 모든 이가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