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명 : 주식회사 동신이향

주소 : 전남 나주시 청동길 175-10번지(석현동)

대표 : 황현조

이메일 : dsehyang@nate.com

전화 : 061)337-3998

팩스 : 061)337-3990

홈페이지 주소 : www.ehyang.com

기업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요?

농어촌 지역주민의 건강예방을 위해 ‘행복한 삶’, ‘정신이 건강한 삶’, ‘조금 여유로운 삶’이라는 내용으로 2010년, 전라남도 사회서비스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입상하였고, 전라남도로부터 창업지원금을 받게 되었고 몇몇의 회사 동료와 ㈜동신이향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규모와 특징을 소개해 주세요.

직원은 총 11명입니다. 기획팀, 교육문화공연팀, 건강예방팀 이렇게 3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중 교육문화공연팀은 팀원 전원이 이주여성 5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0대와 30대가 90%를 차지합니다.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나주시에 소재한 5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위해 집단미술교육, 놀이체험, 성장운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폭력, 장애인 차별, 따돌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블랙라이트 인형극을 교육인형극 형태로 전환하여 각 지자체 교육지원청의 특수교육센터와 연계,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를 순회하면서 교육 인형극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에게 클래식 악기교육 및 정서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소통입니다. 작게는 직원과 대표와의 소통, 크게는 지역과 ㈜동신이향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서로 허물없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2010년 12월에 전라남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2012년 11월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전환되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웠고, 물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운영이라는 경험을 통해 배운 소중한 가치는 바로 ‘소통’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직원과 대표가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농촌 지역 주민의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 지역과 활발한 소통을 해보겠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이 원하는 행복한 삶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동신이향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나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주민을 찾아 다양한 형태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음이 아픈 아동을 대상으로 1:1 개인 심층면담 및 심리 치료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교육인형극(성폭력예방/장애인식개선 교육인형극)을 신청한 기관과 대상자 중 팀 회의를 통해 취약계층이 50% 이상이라고 판단될 때 무료 공연에서 50%까지 교육비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악기 교육을 하고 싶지만, 악기가 없어서 교육받는데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용 악기를 대여해주고 교육비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현재 저희는 나주교육청, 신안교육청, 영암교육청, 김제교육청, 순창교육청, 완주교육청에서 의뢰가 들어와 초등학생들에게 성폭력 예방 교육인형극과 유괴방지 교육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인형극을 맞춤형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사랑의복지관과 임실교육지원청의 특수지원센터가 도와주셔서 장애인식개선 교육인형극을 준비하고 있으며, 막바지 공연 연습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 하반기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인형극을 중심으로 교육문화공연팀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당연히 미술치료 등 정서치료와 관련된 교육, 우리 아이들의 신체건강을 위한 재미난 운동과 식습관 개선 교육 또한 계속해서 진행되어 집니다.

예비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겪거나 느낀 어려움,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저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회사를 처음 운영해보다 보니 회사 자금 집행부터 홍보까지 모르는 분야를 몸으로 직접 배워야 했습니다. 특히 저를 포함한 많은 분이 겪는 어려움은 판로와 관련되어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저희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선구매는 있지만 우선구매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경로도 알지 못했습니다.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사회적기업간 구매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주위에 많은 제조업 관련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저희 같은 예비사회적기업의 서비스를 구매해주지 않고, 사회환원을 현금 혹은 현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하신다면?

우리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회사 직원과 대표, 나아가 우리 지역주민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이 점을 고민해보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사회적기업 만들어보겠다고 잘 다니던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앞만 보고 달려온 3년!

저 때문에 고생한 가족, 특히 문정아와 제 딸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큰 문제와 씨름하면서 작은 문제들을 소홀히 했네요. 그리고 3년 동안 제 옆을 지켜준 김현진 팀장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물론 우리 직원들에게도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제 혼자 걷지 않고 가족과 직원들, 나주시, 그리고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친구들과 함께 걸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