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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 희망을 태우고 달려가는 우리사주 협동조합택시 출범식

한국최초, 희망을 태우고 달려가는 우리사주 협동조합택시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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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는 박계동 한국택시조합이사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권오을 새누리당 인재영립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을 포함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택시협동조합 출범식이 치러졌다.


 


택시협동조합의 탄생 배경에는 택시 기사들의 피나는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 택시 기사들은 강도 높은 12시간의 노동과 사납금에 시달리며 월 120만 원 정도의 저임금에 고통 받고 있다. 얼마 전 시급이 6,030원으로 올라가는 법안이 통과 됐지만 한 달로 계산하면 1,447,200원이다. 이렇듯 택시기사들의 월급은 최저임금 이하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서울시와 정부당국은 그동안 택시요금도 인상하고 부가가치세 환급조치도 하면서 방법을 모색했지만 사납금제로 인해 돈은 다 새어 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택시 기사들은 협동조합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열흘 동안의 설명회와 교육을 통해 택시 한 대당 2.3명의 조합원, 170명 정원 중에 158명의 조합 가입 희망자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 중에 상당 부분이 신용이 낮거나 신용불량자여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조합원들은 서울보증에 적극적으로 설득을 시작했고, 마침내 서울보증이 최초로 신용등급 조합비 2500만원을 보증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이에 동참했다. 저 신용자들을 위해서 하나은행이 서울보증과 서울택시협동조합의 3자 협약으로 대출금을 마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동안 사회경제와 공유경제를 외쳐왔던 박원순 시장은 택시 물류과 중심으로 협동조합택시지원 TF팀을 꾸렸다.


 


어렵고 힘들게 일궈 낸 결과인 만큼 협동조합택시의 기대효과가 크다. 협동조합택시는 과속과 신호위반 승차거부 등의 불법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들은 안심하고 택시에 승차할 것이다. 또한 건전한 택시문화의 정착으로 택시기사들의 처우와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청 광장에서는 택시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새로운 희망의 돌파구가 되길 기도하며 서울 2,700대 법인택시 뿐만 아니라 전국 30만 택시에게 희망의 풍선을 날렸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