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적경제신문 김인효 기자 | 서울 성북구가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에서 역대 최고 모금액인 16억 3천만 원을 달성했다.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손잡고 나눔문화 확산과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펼치는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성금과 성품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한다.
이번 캠페인은 2023년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했으며 구는 1,061건의 총 16억 3천만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했다(성금 6억 2천만 원, 성품 10억 1천만 원). 당초 목표액인 15억 원을 초과 달성해 구 사랑의 온도탑은 109도를 기록했다.
구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많은 기업과 단체, 각계각층의 개인 기부자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다양한 미담이 이어졌다. 폐지를 수집해 판매한 돈을 모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성금을 기부한 주민, 갓 시작한 직장생활의 6개월 월급을 모아 기부한 청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금과 성품을 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 등 다양한 사연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구성원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 면서 “소외이웃을 위해 기꺼이 온기를 나눠주신 주민과 기업 그리고 단체 관계자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캠페인의 유공자에게 표창 수여는 물론, 구청과 20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감사의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소식지 ‘성북소리’와 구의 모든 홍보 창구를 활용해 20개 동 모든 기부자를 소개하고 나눔의 가치를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