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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보고서: 지속되는 성편견, 글로벌 진보 방해

경제 참여의 성별 격차: 한국은 격차 더 심화

유엔개발계획(UNDP)의 최신 젠더사회규범지수(GSNI)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거의 9명이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치는 지난 10년 동안 개선되지 않았다.

 

UNDP는 세계인구의 48%에 해당하는 이들 나라 주민을 대상으로 가치관을 설문 조사해 2010∼2014년, 2017∼2022년 두 시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인식 수준을 평가했다.

 

 

한국은 이 기간에 남성과 여성 경우 모두 성평등에 대한 인식 수준이 급격히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칠레, 이라크, 러시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콜롬비아, 멕시코 등도 퇴보했으나 한국보다 그 폭은 작았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남성이 더 나은 정치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40퍼센트 이상이 남성이 더 나은 기업 임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25퍼센트가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편견은 여성이 직면하는 중요한 장애물을 만들어 내며, 성평등을 반대하는 운동이 활성화되고 많은 부분에서 여성의 권리가 해체되는 현상을 촉발한다.

 

여성의 교육과 기술 향상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교육을 받는 59개국에서도, 평균 성별 소득 격차는 여전히 남성을 39퍼센트나 우대하는 상황이다.

 

GSNI 보고서는 정부가 이러한 성 사회 규범을 바꿔야 할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며, UNDP 인적개발보고실 실장인 페드로 콘세이상은 "모든 사람이 여성의 자유와 행동력을 보장하는 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설문 조사 대상 38개국 중 27개국에서는 어떠한 편견도 없는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하였다.

 

이 보고서는 여기 링크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