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인 성남시 ‘복정고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복정고 협동조합, 이사장. 황성경)’이 수정구 복정동 복정고등학교 내에 친환경 학교매점 ‘복스쿱스(Bok`s Coops=복정고 협동조합)‘를 설치했다.
복정고 협동조합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3시 ‘복스쿱스’ 개소식을 하고 학교매점 본격 운영에 나선다.
‘복정고 협동조합’을 뜻하는 ‘복스쿱스’ 간판을 달게 된 친환경 학교매점은 복정고등학교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 구성된 17명 조합 이사, 학생 분과위원 50명 등 모두 350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한다.
지역 생활협동조합의 지원을 받아 무농약 우리밀로 만든 빵과 과자, 유기농 과즙음료 등 복정고 협동조합이 정한 친환경 먹거리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다.
매점 수익금은 장학사업, 체험학습 등 모두 학생 복지를 위해 쓴다.
학생 스스로 매점 운영에 참여하면서 협력적 의사결정, 기업운영 등 경험을 쌓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최고가 입찰을 통해 학교 매점 운영권을 받은 개인 사업자가 높은 사용료를 보상받으려고 성분 표시도 제대로 안 된 낮은 원가의 정크 푸드를 학생들에게 판매하던 운영방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학교매점 옆은 또, 복(福’)과 덕(德)이 있는 공간이라는 뜻의 커뮤니티공간 ‘복덕방(福德房)`이 설치돼 학생들간 나눔과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친환경 학교매점 운영사업은 복정고 협동조합이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공동구매, 장학사업, 문화·나눔 체험학습도 추진한다.
복정고 협동조합은 앞서 성남시·경기도교육청·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업무협약(4.23)을 하고, 창립총회(6.24) 때 학생교육복지·민주시민교육·학생건강증진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사업계획과 정관(안)을 확정했다.
이어 6회에 걸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친환경 매점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 홍보, 인테리어, 답사, 판매 품목 시식과 가격 등 의사를 결정했다.
매점과 커뮤니티공간의 명칭도 수차례 기획회의와 복정고 전교생 대상 투표 등을 진행해 각각 복스쿱스(Bok`s Coops), 복덕방(福德房)으로 정했다.
복정고 협동조합의 탄생과 학교매점 운영은 성남시와 경기도교육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기획 단계부터 지원해 법인 설립, 매점 환경조성, 개소식을 도왔다.
지역사회 민관협치(거버넌스)의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성남시,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