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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회적기업, 대기업 사회공헌 지원 늘어

전라남도는 (예비)사회적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일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대기업 사회공헌지원사업에 공모, 시설자금을 지원받아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기업의 참여가 중요해지고 있는데다 최근 동반성장과 상생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따라 대기업들이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인건비 및 사업개발비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과 차별화해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사회적기업에게는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친환경 농산물 가공 유통, 도농교류 체험 등의 사업을 하는 한 전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은 ‘LG전자·LG화학 친환경 예비사회적기업 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사업 확장에 필요한 가공시설 등을 설치했다. 

영광의 모싯잎송편 기업과 강진의 농산물 유통 및 체험 기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SE희망씨앗사업’을 통해 각각 1천만 원씩을 지원받아 포장지 개발과 마케팅, 작업실 신축에 활용했다. 

도시락 사업을 중심으로 월 매출 600만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순천 ㈜해피락도 사업 초창기 SK 행복나눔재단으로부터 1억 5천만 원의 종자돈을 받아 자립경영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여수 문수주공아파트가 ‘LH마을형사회적기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매장 개설 등 사업 기반을 확충했고 여수 에코베타니아는 ‘한화 친환경사회적기업지원사업’에 선정돼 5천만 원을 지원받아 EM 발효기 등을 구입했다. 

이 외에도 한수원 한빛원전은 영광 소재 3개 기업에 매년 4억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고 포스코는 포스플레이트란 사회적기업을 광양에 설립해 2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정순주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도의 재정지원은 사회적기업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일자리와 시제품 개발, 홍보 등에 한정되는 만큼 기업의 시설 확장 등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선 대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도에서는 지원센터와 협력해 응모를 적극 권장하고 워크숍을 통해 독창성 있는 사업계획 작성 방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청, 201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