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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사회적기업과 헌옷 수집 처리 협약 체결

전주시는 2013년 7월 30일(화) 전주시 소재 2개의 사회적기업과 헌옷의 수집·운반 및 처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 8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랜 세월에 걸쳐 주택가 골목길에 우후죽순 무단 설치된 헌옷수거함은 한마디로 지자체의 애물단지라고 할 수 있다. 불법 도로 점용으로 인한 교통장애, 각양각색의 헌옷수거함으로 인한 미관저해, 낡고 훼손된 헌옷수거함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쓰레기 투기장 전락 등은 이제 일상화된 시민불편 사항이라고 할 정도이다. 하지만 마땅한 행정의 대응책이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이에 전주시가 모범적인 대안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2010년 초부터 3년여간의 시간을 공들여 기존 헌옷수거업자들의 협조를 끌어낸 결과 2개의 사업자들과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
 
전주시는 완산구 1개, 덕진구 1개의 대행사업자와 협약을 맺어 헌옷의 매각수익금을 사업자에게 귀속하는 대신, 대행 사업자로 하여금 아트폴리스 전주시 이미지에 부합한 신형 모델의 헌옷수거함을 자체부담으로 설치하게 하는 한편, 헌옷수거함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그 주변 청결 의무를 부여함과 동시에 전주시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으로 향후 헌옷수거함 주변이 깨끗한 공간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행사업자로 지정된 2개 사업자는 환경부에서 승인한 전주 소재 사회적기업이다. 

전주시는 헌옷의 안정적 수집·운반 및 처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헌옷의 재사용 및 재활용률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로인해 헌옷의 재사용 판매업체(전주 소재 100개 업체)의 활성화 및 헌옷의 수집운반 및 선별 인력 등에 대한 추가 수요가 창출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가능자원인 헌옷의 안정적 수거체계를 마련함은 물론, 오랜 세월 동안 시민불편이 지속됐던 헌옷수거함 주변 청결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이 헌옷 뿐만아니라 재활용가능자원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재사용 및 재활용이 생활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청,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