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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 활성화 위한 정책 필요 [한국청년거버넌스]

청년 농업 활성화 위한 정책 필요 [한국청년거버넌스]

지난 12일 한국청년거버넌스(대표 권혁진)는 ‘청년 농업’이라는 주제로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청년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27번째 왁자지껄 토론회는 전국 각지 청년들 2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 대한민국의 청년 농업에 관한 의제를 다뤘다.

소주제는 첫째 농촌지역 적정, 청년연령 둘째 농촌지역 고령화와 농촌소멸, 셋째 청년이 느끼는 농업 진입장벽, 넷째 귀농, 귀촌 장려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 영주에서 청년협의체 활동을 하고 있는 문희진 청년은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농업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멘토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쳐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정우 청년도 “청년귀농인들이 호소하는 큰 문제 중 하나가 진입장벽에 대한 문제였다”며 “귀농을 한 청년들이 소외 받지 않고 해당 마을 주민들과 화합하여 어울릴 수 있도록 교류문화, 커뮤니티에 적극 투자하고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농촌의 적정 청년 연령의 기준에 대해 박석연 청년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규모와 연령대가 다양하고 이를 세대별로 구분짓기보다는 스타트업처럼 농업에 얼마나 종사하였는지 경력 기준을 통한 지원이 더 실효적일 것 같다”고 제시했다.

경기 수원 출신 곽재신 청년은 “최근 정책이 수당 지급 형식의 예산지출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지원금만 수령하는 부정수급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 “실질적으로 해당 지역에 잘 적응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생산한 상품의 판로개척 등의 문제까지 최대한 지자체가 지원하고 협력하는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진로교육 가운데 농업에 대한 파트는 부족한 것 같다”며 “농업을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중 한 파트로 넣어 국가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요한 청년은 “숙려기간을 위해 청년농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활성화와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개발해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최신 청년도 “귀농을 하는 청년들을 위해 경작할 수 있는 농지를 임대해주거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부분을 더 권장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청년거버넌스 한채훈 이사는 “스마트팜을 육성하여 생산적인 농업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의 공격적인 투자와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며 “청년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인 초기자금과 빈약한 멘토링 시스템을 개선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영상축사를 보내온 서삼석 국회의원은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것이 청년의 특권이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원했다.

서 의원은 “노동의 수고만큼 땀이 정직하게 대우받는 것이 농업이라고 믿었지만, 현재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인구이동과 지방소멸에 가까운 인구절벽으로 농촌은 다음 세대 인구까지 걱정해야하는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과 안정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마트폰과 ICT에 친숙한 청년들에게 어울리는 스마트팜 정책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에게 희망이 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항상 전력질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겨레 한국청년거버넌스 공보국장은 “청년문제의 전문가는 청년이라는 명제로 20대 30대 청년들이 고민할법한 100가지 주제로 청년들이 자유로이 논의하며 청년 문제를 각 분야 전문가와 정부에 정책을 제언하는 소통창구를 지향하고 있다”며 왁자지껄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온라인 화상토론회로 진행되는 왁자지껄 토론회는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형태로 진행된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