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적경제신문 claire-shin 기자 | 보건복지부는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3월 17일 오전 10시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암의 1/3은 예방 가능, 1/3은 조기 진단 시 완치 가능,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은 ‘3-2-1’ 개념을 바탕으로 '암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암 유공자, 암 관련 학회 및 단체 관계자, 지역암센터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1부 암 예방의 날 기념식과 2부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또한 전국 13개 지역암센터에서도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 예방 홍보, 국가암검진 안내, 암 예방 수칙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추진했다.
먼저 1부 기념식에는 암 예방과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11점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7점 등 총 98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옥조 근정훈장을 수상한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30여 년간 혈액암 분야 연구와 진료에 헌신하며 암 치료 발전과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고, 특히, 혈액암 관련 다수의 임상시험과 연구를 수행하여 250여 편의 국제학술지 논문을 발표하는 등 혈액암 연구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 수상자인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폐암 병리 및 정밀의료 연구 분야 전문가로서 국가암연구사업과 암 관리 정책 추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여 국가 암 부담 감소와 연구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근정포장 수상자인 국 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는 35년 이상 소아청소년암 진료와 연구에 헌신하며 지역 기반 소아암 치료체계 구축과 발병 기전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소아암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이기택 가천대 길병원 교수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기관)은 각각 암 진료체계 발전, 난치성 뇌종양 치료기술 도입, 호스피스 · 완화의료 서비스 확대 등 암 예방·진료·연구 분야에서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암 진료와 연구, 국가암관리사업 추진, 지역사회 암 관리 및 암 환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이승룡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 ▲최정미 국립암센터 사무국장 ▲양지윤 광주광역시 지방간호사무관 ▲김복순 가천대 길병원 암센터 수석 및 ▲이원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교수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한편, 최근에 발표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2026년 1월 21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3년 신규 암 발생자는 28만 8,613명으로 전년(28만 1,317명) 대비 7,296명(2.5%) 증가했다. 이는 암통계가 처음으로 집계된 1999년 10만 1,854명과 비교하면 약 2.8배 증가한 수준이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2023년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8.6명으로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이나,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 미국(82.3명) 등 주요국보다 현저히 낮았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6대 암은 52.9%가 국한 단계에서 조기 발견(2023년 기준)되고, 이 경우 5년 상대생존율(2019~2023년 기준)은 92.0%로 우수하다. 2023년 암유병자는 273만 2,906명으로, 전년(258만 8,079명) 대비 14만 4,827명 증가했으며, 국민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이 암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암 예방 활동과 조기검진 확대, 암 진단 및 치료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로 나타나 최근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수준으로 향상됐다. 이는 2001~2005년 54.2%와 비교할 때 19.5%p 증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성과는 암 예방 정책 추진, 국가암검진사업 확대에 따른 조기 발견 증가, 암 치료기술 발전 등 국가암관리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성과와 함께 의료진 · 연구자 · 지자체 담당자 및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이루어 낸 결과로 평가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행사의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의료진과 연구자, 그리고 전국의 국가암관리사업 담당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통해 암 예방부터 치료, 그리고 치료 이후의 삶까지 전 주기에 걸친 국가암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려 지역사회 중심 암 예방 활동, 국가암검진 참여율 향상, 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해 지역암센터 협력 특화사업, 건강지킴이 양성, 폐암 고위험군 발굴 및 금연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한 대구광역시 서구보건소 등 개인과 기관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 14점이 수여됐다.
또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 암 예방 활동, 국가암검진 참여율 향상, 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우수사례는'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집'으로 발간되어 국립암센터 국가암지식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