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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완주군 농촌활력 사업(농업농촌사업)은 민관 거버넌스의 대표적인 사례

한국의 완주군 농촌활력 사업(농업농촌사업)은 민관 거버넌스의 대표적인 사례

칼 폴라니(Karl Polanyi)는 시장경제는 상호주의와 재분배에 기반을 두었던 ‘인류의 경제 정신을“을 바꾸어 놓았고, 점점 더 경제 자유주의 마인드를 가진 자본주의 제도의 확대로 발전하면서 이러한 ’사회적 경향‘은 훼손되고 있다 ” 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농촌은 칼 폴라니가 말하는 시장경제에서는 대응하지 못한고 있으면서 나눔과 배려하는 인류의 경제 정신은 간직하고 있는 모순 속에서 점점 더 낙후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경제적인 이익도 얻지 못하고 사회적인 가치도 평가받지 못한 채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지역 침체로 인해 삶의 질 저하라는 악순환을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 협동조합이나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농촌지역이 가지고 있는 호혜와 상호부조 정신을 바탕으로 농촌 경제를 살리고 일 자리를 창출하여는 다양한 시도를 해 오고 있다. 이런 중에서도 성과를 보여 준 사업으로 우리나라 전라북도 완주군의 ’로컬푸드 중심의 농촌활력사업‘(농업농촌사업)을 꼽을 수 있다.전북 완주군은 2015년 현재 약 821K㎢ 의 면적에 3개의 읍과 10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구는 약 9만 5,000명 정도 되는 작으 농촌 지역이다. 로컬푸드 운동은 기존의 노.식품 체계를 넘어서서 대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지역에서는 먹을 것이 부족한 ’식량 안보의 문제, 어느 지역에서는 농약등 먹거리의 위험과 위해에 따른 ‘식품 안전’의 문제 , 또 어느 곳에선 농산물의 복잡한 유통구조 및 대형기업의 등장으로 인한 농촌의 왜곡된 ‘경제 종속’문제들이 제각각인데, 이를 해결하고자 1970년 대부터 유럽,미국,일본 등에서 로컬푸드 음직임이 전개되어 왔다,로컬푸드 운동은 “석유 및 화학농업을 배격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물리적 거리를 감소시킴으로서 지속 가능한 먹거리체계를 지향하려는 음직임이며, 추상적 시장관계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대안 농.식품 쳬계라고 할 수 있다.



전북 완주군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농촌활력과를 신설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하나 일을 지역주민이 스스로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사업방식으로 5년간 약 500억원 지원하는 농촌활력사업(농업농촌사업)을 민관 거버넌스로 추진하였다.이로 인하여 전북 완주군의 400여 개 마을 중에 250여개의 마을이 ‘마을회사육성사업’에 참여하여 마을기업의 수익과 상시고용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사)마을여행사업단마을통에서는 도농 교류와 농촌체험을 지원한다.특히 중간지원조직인 완주공동체지원센터는 공동체 창업,일자리 창출,교육.문화 복지 분야의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을 도시 회원에게 직거래하는 방식의 꾸러미사업을 진행하는 건강한밥상 영농조합과 지역별로 직매장을 운영하는 완주로컬푸드주식회사가 있다. 2020년 현재 완주군 로컬푸드는 천여 명에 이르는 생산자가 안정된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유통.가공 분야에서 800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또한 전국에서 연간 10만 명이상이 완주군을 방문하여 농업농촌사업을 배우고 간다.



 

이와같은 완주군의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밀착형 관리를 통하여 가능했다, 작은규모와 농사로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지역, 주민 스스로 지역을 바꾸어 가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희망을 현실로 바꾸어 주고 동기를 만들고 있다.

또한 완주군의 농촌활력사업(농업농촌사업)은 지역의 영세한 고령 농민에게 직매장을 통하여 농산물을 소량으로 판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득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었고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다른 조합원 ,소비자,직매장직원,완주군과 관계맺음을 통하여 정보 교류 및 소통, 사회심리적 만족감도 높아져서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성 회복의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끝으로 한국의 완주군 농촌활력사업(농업농촌사업)은 민관 거버너스 토컬푸드 운동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협력하여 유통환경을 개선하고, 로컬푸드 생산자의 안정되 소득과 지역사회의 공동체성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사진제공 .인터뷰 완주군청 먹거리정책과 정재원 과장]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