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연말연시 미디어아트로 물들다…‘크리스마스 핫플’ 새 랜드마크 부상

(사진) 스피어 야경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가 올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 미디어아트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송파구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협력해 석촌호수 일대에 크리스마스와 신년 분위기를 담은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석촌호수 서호에 조성된 미디어아트 시설 ‘더 스피어’의 상징성과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게티이미지코리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게티이미지코리아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세계적 수준의 크리에이티브 자산을 보유한 콘텐츠 기업으로, 공공미디어아트 활성화를 위해 송파구에 총 6종의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했다.
미디어아트는 ‘더 스피어’와 잠실호수교 하부의 ‘호수교갤러리’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겨울 감성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새해 1월 1일부터 중순까지는 신년 인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이어진다. 특히 거대한 구 형태의 ‘더 스피어’에는 공 모양 트리 장식과 펠트 캐릭터, 스노우볼 이미지가 차례로 등장해 밤하늘 아래 석촌호수를 밝힌다.
인근 호수교갤러리에서는 눈 내리는 풍경과 라인 아트 등 감각적인 일러스트 중심의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돼 산책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구는 이번 콘텐츠 운영을 계기로 석촌호수 일대를 연말 대표 명소로 육성하고, 관람객 유입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와 게티이미지코리아는 행사 기간 동안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일대를 중심으로 현수막과 입간판 설치, 홍보물 배부 등 집중 홍보에 나선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양원국 과장은 “세계적 크리에이티브 자산으로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석촌호수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 스피어’는 지름 7m 규모의 구형 미디어아트 시설로 태양계와 명화 등 27종의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으며, ‘호수교갤러리’는 길이 33m, 높이 4m의 미디어파사드로 잠실호수교 하부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