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등 교장·교감, ‘교육과정-수업-평가 통합 설계’ 역량 강화 나서
경기도교육청이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도내 중·고등학교 교장·교감 1,17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교육과정-수업-평가 통합 설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새 학년도 계획 수립을 앞두고 올해 교육과정 운영을 점검하며, 2026년 중등교육과정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에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수업과 평가의 통합 실행, 학생 진로 설계 지원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연속포럼과 수행평가 토론회 결과를 기반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정책도 안내됐다. 교과별 수행평가 비율을 기존 40%에서 30%로 조정하고, 중학교 모든 학년 지필평가에 학교가 정하는 일정 비율의 논술형 평가를 포함하도록 했다.
또한 교과별 논술형 평가 비율을 중·고 모두 학기당 30% 이상으로 높이고, 수행평가를 논술형만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기존 지침도 삭제했다. 이는 학생의 사고력 중심 평가 확대와 학교 자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설명됐다.
도교육청은 새 학기 준비 기간에 각 학교가 변화된 내용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세밀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좋은 정책은 목적·목표·방법이 모두 조화를 이룰 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은 국제사회에서도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활용해 교원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