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 후기고 원서접수 마감…지원자 5만6천 명 넘어 ‘백호띠 효과’ 뚜렷
서울특별시교육청이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2026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배정 대상학교는 총 212개교로 전년보다 두 곳이 늘었다. 흑석고 신설과 대광고의 자사고에서 일반고 전환이 주요 변화다.
지원자는 총 56,055명으로 지난해보다 2,571명 증가했다. 교육계에서는 2010년생 ‘백호띠’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며 일시적으로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원자 구성은 남학생 29,208명, 여학생 26,847명으로 큰 편차는 보이지 않았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중복 지원자는 9,843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666명 감소했다. 교육청은 대광고 일반고 전환과 일부 자사고의 지원세 약화가 중복 지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복 지원 후 불합격한 학생들은 후기고 전형 대상에 포함된다.
응시 유형별로는 일반지원자가 54,89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체육특기자 788명, 보훈자 자녀 129명, 근거리 통학 대상자인 지체장애인 등 66명, 특례 적격자 180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지원자 수는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선발 방식은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일반지원자, 보훈자 자녀, 지체장애인 등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산출된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성별 구분 없이 선발한다. 반면 체육특기자와 특례 대상자는 중학교 성적과 무관하게 전형이 진행된다. 교육청은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배정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 배정 학교 발표는 1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 지역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은 재학 중학교에서, 타 시·도 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는 원서접수처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 없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