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등 저학년 대상 ‘학교로 찾아가는 유괴 예방교육’ 시범 운영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최근 초등학생 대상 유인·미수 사례가 잇따르자, 서울경찰청과 손잡고 저학년 눈높이에 맞춘 유괴 예방교육을 본격 가동했다. 교육청은 12월부터 관내 12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겨울방학을 앞둔 시점에서 학생 안전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예방교육은 공연형 프로그램과 경찰의 전문 안전지도를 결합한 ‘혼합형 교육’이 특징이다. 경찰은 학교별 관할서를 중심으로 사전 컨설팅을 진행해 학교 주변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아동안전지킴이집 등 지역 안전 거점을 안내한다. 이어 어린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행동요령과 신고 절차를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가르치며, 교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안전지식을 전달했다.
교육청은 유괴 예방과 함께 겨울방학 기간 대비 ‘맞춤형 안전체험 교육’도 병행한다. 서울특별시학교안전공제회와 협력해 총 37개 학교에서 재난·응급처치, 교통안전, 군중밀집 사고 대응 등 핵심 분야를 실습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화재 대응과 심폐소생술(CPR), 하임리히법 실습이 포함된 재난·응급처치 과정은 20개 학교에서 진행되며, 자전거·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교육은 10개 학교가 참여한다. 7개 학교에서는 VR 기반 군중밀집·대중교통 사고 대응 프로그램이 마련돼 실제 위험 상황을 체험하며 대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특히 안전 체험시설 접근성이 낮은 학교를 우선 지원해 교육 기회를 넓히고, 전문기관 협업을 통해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지키는 안전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이 스스로 위험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속 강화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지키는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