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특수학교 학부모 대상 ‘가위소리 나눔교실’ 운영…
“특수교육, 직업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협력 필요”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26일 화성나래학교에서 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미용 실습 과정인 ‘가위소리 나눔교실’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두발 관리를 돕기 위해 학부모가 직접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미용기술을 익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가위소리 나눔교실’은 전문 미용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이론 교육과 실습 수업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용실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학교 현장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날 수업에는 화성나래학교 학부모 15명이 참여했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학부모들의 실습과정을 직접 살폈다.
임 교육감은 “특수교육이 단순한 학령기 배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졸업 이후 직업과 생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교육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역할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이 쉽지 않아 곧바로 가정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올해 도내 8개 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미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평생학습 생태계를 확장하고 특수교육 가정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