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디지털 배지’,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 금상…교원 연수 혁신 국제적 인정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추진해온 교원 AI·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입증했다. 시교육청은 11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에서 교육기관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학습 인증의 국제표준이라 불리는 오픈 배지 3.0 체계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디지털 배지’는 학습 이력과 역량을 시각 데이터로 기록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기존 종이 증명의 한계를 넘어선다. 교원의 연수 성취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어 교육 인증 체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아시아 8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심사는 일본·한국·호주 등 7개국 전문가들이 맡았다. 시교육청은 배지 설계의 혁신성, 확산 가능성, 사회적 가치, 기술적 신뢰성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금상에 올랐다.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기본–활용–심화–전문가의 4단계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이해, 디지털 시민성 등 10개 역량 기준에 따라 맞춤형 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3년 2,301개였던 배지 발급 건수는 2024년 5만 2,722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중 90%가 기본 단계 배지로, 디지털 기초역량 연수가 교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 현장 전반에서 AI·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의 디지털 혁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소중한 결실”이라며, “교원 역량 강화가 곧 학생 교육의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지털 배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연수 고도화와 AI·디지털 역량 강화 로드맵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전국 시도교육청과 우수 사례를 공유해 디지털 전환 흐름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