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학생들이 함께 만든 평화의 다리, DMZ에서 이어지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국제 교류의 장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비무장지대(DMZ)에서 ‘DMZ 글로벌 평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학생과 UN 참전국 학생들이 함께 평화를 배우는 현장형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UN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학교 학생들과 UN 참전국 학생들은 DMZ를 함께 탐방하며 전쟁의 흔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약 50개 학교가 참여한 ‘UN 글로벌 아카데미’를 통해 온라인 공동수업, 전적지 탐방, 평화·공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전쟁의 교훈을 배우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18일에는 파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첫 탐방이 이뤄졌다. 파주 지역 학생들과 이탈리아, 튀르키예 학생들은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DMZ 숲 등을 함께 탐방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11월 4일과 5일 행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직접 주관해 보평초 외 9개 초·중·고교 학생 185명과 미군 캠프 험프리스 4개교 학생 59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캠프 그리브스 전시관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며 국제 감수성과 평화 의식을 키웠다. 또한 함께 손잡고 ‘평화의 메시지’를 적은 카드와 깃발을 나누며 평화의 다리를 상징적으로 완성했다.
도교육청은 13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20일과 21일 시흥교육지원청 주관으로 남부권과 서남부권 학생 및 튀르키예·덴마크 학생들과의 DMZ 탐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국가 간 교육 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G-하모니’와 ‘G-컬쳐’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전쟁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