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학생이 일의 가치를 깨닫는 교육, 그것이 진짜 직업교육”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이 도내 유일의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하며 지능형 로봇산업에 적합한 특성화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로봇・AI 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3개년 추진 계획에 따라 2025년 도입기, 2026년 안정기, 2027년 확산기로 구분해 체계적인 실행에 나선다. 올해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도 마련됐다.
혁신지구 운영에는 안산시, 지역 특성화고 6개교,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은 교육, 취업, 정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직업교육혁신지구 지원센터도 오는 10월 문을 연다.

교육 단계에서는 로봇제작, AI 콘텐츠, 스마트공장 실습 등 실무 중심 교과와 함께 대학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은 한양대 ERICA와 협력해 협동로봇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AI 자격증 과정까지 확대된다.
취업 단계는 루트 챌린지 대회, 멘토링,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장성과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착지원 단계에서는 졸업생 대상 노동인권 교육과 경력관리 기반 맞춤형 성장지원도 마련된다.
또한 혁신지구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과 산학협력 확대, 지자체-기업 협력사업 발굴도 함께 추진해 정책의 지속성을 높이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안산 직업교육 혁신지구 정책 브리핑에서 “직업교육은 학생이 자신의 일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깨닫는 교육이어야 한다”며 “제도적 지원과 여건 개선을 통해 실질적 직업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배우고 취업하며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안산을 지능형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교육청의 의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