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김은영 기자 |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가 길바닥 장사 만렙을 향해 가고 있다.
JTBC ‘길바닥 밥장사’(연출 김소영, 작가 이언주)가 내일(24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스페인 카디스 곳곳에 자전거 식당을 열고 한국의 맛을 전한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의 열일 모멘트를 모아봤다.
먼저 메인 셰프인 류수영, 파브리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센스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메뉴를 만들어 감탄을 자아냈다.
스페인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류수영은 고춧가루보다 덜 매운 파프리카 가루로 해물떡찜을 만드는가 하면 살치촌, 초리조가 들어간 김치볶음밥을 출시했다.
‘레시피 대마왕’답게 고추장삼겹살, 꿀 치킨, 소갈비찜, 돼지갈비, 닭갈비 컵밥 등 맛이 없을 수 없는 한식 메뉴로 손님들을 매료시켰다.
파브리는 스페인식 미트볼인 알본디가스를 넣은 떡볶이, 풀포(Pulpo, 문어)와 떡을 조합한 ‘풀떡풀떡’, 카존(Cazón, 작은 상어) 강정 등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맛을 더한 퓨전 요리로 미쉐린 1스타 셰프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한 이탈리아 전통 제면 도구인 키타라로 직접 면을 뽑아 짬뽕을 만들고, 고추장, 춘장, 간장, 쌈장, 된장까지 5가지 소스와 재료를 골라 총 15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손님 맞춤 볶음밥 등 최상의 맛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가 하면 ‘홀 프린스’ 전성시대를 맞이한 황광희가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부족한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방 일을 자처하기도 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손님들에게 팁을 받는 ‘홀 프린스’로 거듭난 것.
특히 ‘사람 좋아 인간’답게 정량보다 더 음식을 담아주거나 돈을 가지고 오겠다는 손님과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일잘러’의 면모를 보여준 신현지는 매주 든든함을 더하고 있다. 신현지는 외국어에 능통해 홀에서 손님들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갔으며 주방에 조리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는 손님들과의 스몰 토크로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요리 실력도 겸비, 셰프들을 서포트하며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의 정석을 보여줬다.
류수영의 보조 배인혁이 어느새 성장해 메인 셰프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영가이즈 팀과 올드 가이즈 팀의 대결에서 영가이즈 팀 메인 셰프를 맡아 쪽갈비 구이는 물론 전 메뉴 완판을 기록했기 때문. 더불어 손님들을 친절히 응대하는 홀 매니저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전소미는 ‘길바닥 밥장사’의 독보적인 분위기 메이커로 즐거움을 안겼다. 거리로 나가 홍보하는 것은 기본, 상대 팀 손님들까지 홀리고, 흥겨운 춤으로 손님들과 댄스 파티를 벌이기도 했기 때문.
더불어 남다른 미각 세포를 가지고 있어 부족한 맛을 기가 막히게 살려내는 능력자이기도 했다.
한편, 그랜드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영업에는 류수영, 파브리, 황광희, 신현지, 배인혁, 전소미가 한 팀으로 뭉쳐 골라 먹는 7가지 코스 요리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
200그릇 판매를 목표하고 있는 이들은 장사 시작 30분 만에 42그릇을 판매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미를 장식할 길바닥 장사 경력직들의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주목되고 있다. 주방의 류수영, 파브리, 신현지와 홀 담당 황광희, 배인혁, 전소미가 경쟁 상대가 아닌 원팀으로 찰떡 호흡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게다가 그동안 자전거 식당을 찾아왔던 단골손님들이 총출동, 단골손님들의 관계성도 확인할 수 있다. 장사 너머에 숨겨져 있던 ‘길바닥 밥장사’ 멤버들의 비하인드까지 공개될 예정으로 본방송 시청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JTBC ‘길바닥 밥장사’는 내일(24일) 밤 10시 4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