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1 (토)

  • 흐림춘천 26.7℃
  • 흐림서울 27.2℃
  • 흐림인천 27.1℃
  • 흐림원주 27.3℃
  • 흐림수원 27.2℃
  • 청주 ℃
  • 대전 24.8℃
  • 흐림포항 29.9℃
  • 흐림군산 25.1℃
  • 대구 26.7℃
  • 전주 26.4℃
  • 흐림울산 29.3℃
  • 흐림창원 29.1℃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목포 27.3℃
  • 흐림여수 27.8℃
  • 제주 27.1℃
  • 흐림천안 25.1℃
  • 흐림경주시 27.9℃
기상청 제공

경남 '거점 마련·전문가 영입'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꾀한다

경상남도가 내년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 혁신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하는 데 이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경남도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의 첫 삽을 뜨기 위해 건축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전시장 내 건축물을 활용해 건립된다. 연면적 1만 70㎡ 규모 공사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혁신타운 조성을 위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관련 사업을 공모해 지난 4월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와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계획 승인을 마친 상태다.

도는 경남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의성과 상징성을 갖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30~31일 이틀간 참가등록을 받고, 내년 3월 16일 공모안을 제출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이 사회적가치의 확산과 어려운 경남의 산업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의견을 충분이 반영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확대·운영된다.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기업 전문컨설팅, 청년부흥 프로젝트 운영, 도민 아카데미, 사회적경제 포럼 등을 수행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경남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경남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도는 내년부터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에 위탁운영을 맡겨 사회적경제조직과의 소통을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사회연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이 경남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설립한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인 만큼, 현장과 활발한 소통으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도의 설명이다.

센터 조직돠 인력, 예산도 늘어난다. 현재 경남연구원의 연구 업무를 겸임하던 센터장은 민간 사회적경제 전문가로 변경하고 인력도 5명에서 7명으로 충원한다. 올해 3억원이었던 예산 또한 8억원(주민참여예산 5억원 포함)을 편성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기영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센터의 민간위탁과 기능강화를 통해 민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자·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