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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 '순항'

전라남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이 순항 중이다.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고용과 매출이 늘어나며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7개(17%) 늘어난 1333개로 집계됐다. 협동조합이 792개로 가장 많고, 마을기업 245개, 사회적기업 214개, 자활기업 82개 순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내실도 단단해졌다. 매출과 고용 모두 개선된 것이다. 2018년 말 기준 사회적경제기업 총매출액은 1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억원(7%)이 늘어났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상근직 고용도 전년보다 252명(17%)이 늘어난 1716명에 달했다.

앞서 도는 전담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확대해왔다. 우선 판로 개척을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망에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입점을 추진해 39개 기업, 538개 제품을 입점시켰다. 또 사회적경제 우수제품을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군 추천을 통해 61개 제품을 발굴, 마케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시·군 판매장 조성을 추진했다.

공공구매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올해 공공구매 목표액을 전년보다 157억원(35%) 증액한 609억원으로 정한 뒤 공공구매 상담회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입을 유도했다. 그 결과 11월 말 구매실적이 635억원에 달하며 목표액을 넘겼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진행됐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각각 61개, 41개를 신규로 지정·인증하고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 사업비를 지원했다. 또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무담보 신용보증을 계속 추진, 14개 기업에 7억여원을 지원했다.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우수 기업 8곳에는 기업당 4000만원까지 지원해 사업 고도화를 도왔다.

도는 내년에는 일상 속에서 사회적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교육 개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시·군 판매장 조성을 중점 추진한다. 기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판촉전 지원 예산을 1억원까지 늘려 수도권 소비자들를 겨낭한 홍보·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꼐 시범적으로 도내 3개 대학에 사회적경제 교육강좌를 개설해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