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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JP모간 '청년 커리어' 돕는다

‘체인지 메이커’를 키우는 루트임팩트가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청년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루트임팩트는 JP모간 체이스 재단(J.P. Morgan Chase Foundation)과 청년 취업 문제 해결 프로그램 ‘임팩트 베이스캠프(Impact Basecamp)’ 후원 계약을 2022년 4월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5월 시작됐으며, 이번 연장으로 JP모건의 후원금은 7년간 6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진 한국JP모간 총괄대표는 “루트임팩트와 JP모간은 프로그램을 처음 설계하는 시점부터 새로 사회에 발을 딛는 청년들의 커리어 탐색과 역량 개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집중해왔다”며 “후원 연장과 함께 재정비될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우리 사회에서 계속 변화하고 있는 일의 미래에 대비, 적극적인 커리어 성장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조금 더 실용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자들은 8주간의 교육 기간동안 문제 해결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방법론을 학습하고, 팀을 구성해 지역 사회나 소셜벤처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직접 정의, 이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한양대학교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사회혁신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으로도 인증할 수 있다.

임팩트 베이스캠프는 소셜섹터 인재 발굴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지난 8월까지 11회에 걸쳐 총 2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소셜 섹터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청년은 133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캠프를 통해 발견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올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장애인 스포츠 플랫폼 ‘운동장’은 임팩트 베이스캠프 출신 이예석 대표가 시작한 사업이다.

사업을 지속한 동력을 확보한 만큼, 루트임팩트는 캠프의 내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시작하는 캠프는 기존 8주간의 교육기간을 21주로 확대하고, 2년 간 4회에 걸쳐 총 120명을 선발한다. 매 회 팀별로 소셜벤처 등 기업 실무자를 멘토로 연결, 해당 기업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과정을 추가해 실무 연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대표는 “임팩트 베이스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수료생 간 구축되는 커뮤니티에 있다”며 “‘알럼나이(Alumni)’라 불리는 선배 기수는 후배 기수가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하여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한다. 새롭게 개편될 임팩트 베이스캠프를 통해 학교에서 직장으로의 전환기에 놓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