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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오늘도 '축제중'

주말, 서울 곳곳에서 이색 축제 예정돼

4060세대의 첫 축제 모여모여 페스티벌

일상탈출 재미 느낄 수 있는 옥상축제

반려견 산책·무박2일 독서마라톤 눈길

채식주의자 위한 요리·마켓 등도 진행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하는 11월의 초입, 서울 전역에서 이색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아직 가슴이 뜨거운 4060세대들이 직접 기획한 시민축제는 청춘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옥상에서 펼쳐지는 목공체험과 와인파티는 일상탈출의 희열을 안겨준다.활자중독자를 위한 무박2일 독서마라톤, 반려견 산책교육, 채식주의자를 위한 마켓과 워크샵 등 취향존중 프로그램은 꿀잼을 보장할 것이다.  

우리도 청춘’ 4060세대의 열정, 축제가 되다  

2일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삼각산시민청에서는 ‘모여모여 페스티벌’이 열린다. 4060세대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첫 지역축제다.

앞서 삼각산시민청은 4월부터 동북권 거주 40~60대 시민기획자 10명을 선발해 문화 탐방과 문화기획자 교육 등을 실시했다. 지금의 4060세대는 과거와 달리 자기개발과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다. ‘신(新)중년’ ‘뉴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으로 불리는 이들 세대는 소비에서도 적극적이다. 그러나 이들의 노스탤지어 정서를 충족하는 지역축제는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모두가 청춘이 될 수 있도록 공감형 공연과 체험행사로 채워진다. 7080포크송, 오카리나, 팬플룻합주 등 지역예술가 버스킹 공연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에코백 만들기·캐리커쳐·민속놀이 장난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은 공감대를 넓힌다.  

일상탈출 꿈꾸는 당신의 취향을 저격!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서울혁신파크를 찾아보자. 2~3일 독서, 반려견, 와인파티, 수공예, 먹거리 등 취향을 저격할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2일 서울혁신파크 내 연결동 옥상에서 열리는 ‘옥상 탈출 프로젝트 엑시트’는 좁은 공간에서 최대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식물마켓, 파쿠르 몸놀이, 음악책토크쇼, 와인 파티, 수공예 체험 등은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이색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서울혁신파크 혁신광장에서 2일부터 3일까지 무박2일로 책을 읽는 대회다. 참가자에게는 유니폼, 항공 담요, 도서 2권 등이 지급되고 완주자에게는 메달과 기념품을 전달한다.

이 외에도 또다른 가족인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산책교육, 음식의 다양한 가치를 나누는 ‘가나다밥상’ 체험, 친환경 직거래 농부 시장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의 지구를 생각한다면 오늘은 비건선언

 

2~3일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비건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 최대 비건문화축제인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비건의 날(11월1일)을 맞아 ‘월드비건(World began) 월드피스(World peace)’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비건 축제와 함께 하는 연대행사다.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의 모든 생명과 공존하기 위한 실천을 경험할 수 있다.

요기니 카루나의 힐링요가와 마라상궈 비건요리 워크샵이 진행되며, 100여팀이 참여한 플리마켓에선 비건화장품과 의류, 콩고기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소비와 이에 따른 동물들을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돌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중심을 둔 축제인 만큼 플라스틱제로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방식으로 운영된다. 텀블러와 개인식기를 가지고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할인혜택을 준다.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그릇을 현장에서 직접 대여, 음식을 사먹은 후 방문객이 직접 설거지 후 반납할 수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