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춘천 2.6℃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흐림군산 4.7℃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여수 8.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경주시 6.7℃
기상청 제공

사회적 가치 선도하는 '착한 기업' 어딘가 봤더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가치 창출이 높은 우수 사회적기업 7곳을 선정했다.

진흥원은 사회적가치 지표(Social Value Index·SVI)를 측정,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는 물론 경제적 가치 창출이 높고 기업 혁신의 측면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뽑았다.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인 ‘살림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서울 은평구에서 주로 활동하며 지역주민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의료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편견 및 진료비 부담으로 인해 일반병원에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트렌스젠더 진료(연간 9400여건) 및 매뉴얼 개발・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장애인·와상 환자 방문 진료, 성소수자 청소년·노숙인 검진, 성폭력 피해여성 진료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먹거리 유통업체인 ‘주식회사 청밀’은 친환경 먹거리 유통 및 농산물 전처리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11명이었던 취약계층 고용인원을 지난해 20명으로 늘렸다.

공공급식 기업인 ‘푸드앤디자인 협동조합’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공공급식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가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7년 5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고령 근로자 수가 껑충 뛰었다.

사회적기업 유통전문 기업인 ‘경북 사회적경제 종합상사 협동조합’은 경북 소재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위누리’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유통 및 판로 등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판로지원 매출실적 110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사회적경제의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교육서비스 제공 기업인 ‘(주)사회복지동행’은 취업을 원하지만 경제적·환경적 요인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집수리 기업인 ‘유한회사 아름건축’은 자활기업에서 시작하여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사업을 수행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훈련을 제공하여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주택 공급기업인 ‘(주)녹색친구들’은 토지임대형 사회주택사업* 및 주거환경 관리사업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진흥원은 우수한 사회적기업의 사례를 존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진흥원 김인선 원장은 “사회적가치 지표(SVI) 측정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탁월한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하여 사회적 가치를 더욱 확신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