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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말뫼’로 성장하는 군산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 12일 개최

로컬라이즈 군산 성과 확인할 수 있어

소셜벤처 활성화로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

훨체어 여행 등 누구나 즐거운 축제 구성

근현대 건축물과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라남도 군산. 한국인이 찾아야 할 100곳 중 한 곳으로 꼽히기도 한 이 곳은 최근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다.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혁신가들이 둥지를 틀고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인구 유출까지 진행됐던 군산이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로컬라이즈 업 페스티벌(Local:Rise UP Festival)’이 12일 군산 영화타운, 로컬라이즈 타운 일대에서 개최된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한 23개 팀이 참여한다. 1박2일 부모워크숍이나 군산을 소재로 한 개임앱 체험 등 청춘의 기발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소셜벤처의 이색 굿즈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아이템들. 군산 청년들이 8개월 간 가획하고 성장시킨 ‘군삼밤’ 푸드트럭은 별미다.

장애없이 누구나 군산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걷기 여행’은 추억거리다. 군산 로컬 스토리텔러와 함께 군산을 누비노라면 시간이 순삭할지도 모른다. 특히 훨체어를 타고 군산을 다니는 여행은 장애없이 누구나 평등한 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는 휠체어 여행과 함께 군산 영화동, 월명동 일대의 무장애 지도를 공개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지도에는 훨체어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54개 업소의 상호와 연락처, 업종이 담겼다.

이 밖에 로컬라이저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도 전시된다. 로컬라이즈 군산 활동 영상도 포함돼 소셜벤처에 관심있는 관람객에게 유익한 전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는 영화동 일대를 군산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시작됐다. 스웨덴의 말뫼 사례를 벤치마킹, 소셜벤처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 재생을 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전북 지역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하고 있는 SK E&S가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비와 업무 공간, 숙박시설을 지원했고, 사회적기업 언더독스가 창업 교육을 맡았다.

서울과 군산을 오가며 진행된 설명회와 지역재생 창업 워크숍 및 경진대회(Pre-Camp), 사업계획 심사와 면접을 거쳐 24개 팀이 선정됐다. 1년 미만 스타트업과 2~3년차 스타트업으로 나눠 맞춤 성장지원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군산의 특산품과 역사적 공간 등 지역색을 사업화하면서 새로운 군산을 만들고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