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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활성화 나서는 지자체들

지역화폐와 연계·지역 자산 활용한 발전전략 수립 가능

성남시·부산시 전문가 포럼으로 공유경제 새 모델 모색

위키피디아, 구글, 에어비앤비, 타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공유경제의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바아흐로 공유경제가 화두다. 공유경제는 물건, 공간, 재능 경험 등 유·무형의 자원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활용해 자원의 경제·사회·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일컫는다.

공유경제는 기존 경제활동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줄어들고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나눠 쓰는 과정에서 자원 활용의 가치를 깨닫고 신중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물품을 소유가 아닌 사용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정보와 교통, 여행, 예술, 육아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 중이다. 이로 인해 세계 공유경제의 시장규모는 2014년 150억 달러에서 2025년 3350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지역에서 공유경제의 힘은 더욱 강력하다.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화폐와 연계해 골목상권까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공유오피스는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시켜 창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옥상이나 공터, 창고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돌봄이나 평생 교육 등 주민 수요를 반영하고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도 펼칠 수 있다. 지자체가 공유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열 곳에서 조례를 제정하고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공유경제 활성화가 기존 공급자의 생산활동을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지자체별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여론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 성남시는 27일 시청 3층 한누리에서 ‘2019년 공유경제 포럼’을 개최한다. 김영철 유한책임회사 더함 이사가 ‘사회적경제 기반의 공유경제 비즈니스 전략’를, 김혜영 ㈜쏘카 변호사가 ‘모빌리티와 공유경제의 법적 이슈’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부산시도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유경제 시대, 부산의 기회와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통해 국내외 공유경제 현황을 살펴보고 새로운 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