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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토, 당신을 기다리는 '사회적 마켓'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적경제 장터가 열린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가심비도 품질도 ‘엄지 척’하게 만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더욱 다양하게 구입하는 것은 물론 마술쇼, 버스킹 등 풍성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사람을 위한 우리의 마켓

소셜벤처의 성지 성수동 인근에서는 ‘인서울마켓’이 열린다. 21일 오후 4~9시에 한강 뚝섬유원지 음악분수대와 수변무대 주변에서 진행되는 인서울마켓의 주제는 ‘사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5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셜벤처가 참여한다.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소품과 생활용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빈곤층 아시아국가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닥터노아’의 친환경 대나무칫솔과 유해물질 없는 치약, 봉제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설립한 ‘성동구 나눔봉제 협동조합’의 한복 앞치마와 청바지를 재활용한 가방, 폐지수거 노인들을 돕는 ‘아립앤위립’의 ‘어르신 수제 노트’ 등 사회적경제기업만의 독특한 생활용품과 패션소품, 의류, 잡화 등 질좋은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소비자들이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기부앱 빅워크를 내려받아 걸음 수만큼 쌓인 마일리지를 장애인 보족기구 구입비로 기부할 수 있다. ‘마리트’는 판매금액의 일부를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교육비로 지원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유도한다.

마을기업 창업노하우, 귀뜸해드립니다

서울 중구에서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연다. "중구, 사회적경제愛 빠지다"라는 슬로건처럼 구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활동을 시민들이 피푸로 느끼고 공유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서울시가 선정한 예비 마을기업인 협동조합 3곳이 체험 부스를 마련, 마을사업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나눌 계획이다. 마을기업 창업을 고려하는 시민이라면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어린이 미술체험,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인쇄 체험, 친환경 커피 공예, 소외계층을 위한 쌀 기부 릴레이 등 이색적인 체험 및 기부 프로그램이 사회적경제 활동의 가치와 즐거움을 일깨운다.

다시 돌아온 어울장

사회적기업 상생 프로그램 ‘강동어울장’이 다시 돌아왔다. 22일까지 강동구 천호 현대백화점 지하 2층 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장터는 더욱 풍성해졌다. 구내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 자활기업 외에도 송파구와 하남시의 사회적경제기업도 참가했다.

강동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일회성 행사지원 방식에서 탈피, 정기적인 판로체계를 구축해 자립을 돕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강동어울장’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격월제로 운영 중이다.

14개 업체의 액세서리, 가죽제품, 방향제, 캔들, 식기류 등의 각종 생활용품은 우수한 품질과 기성품과 다른 개성을 느끼게 한다. 특히 손으로 만든 여러 봉제제품과 나전칠기 공예는 복고풍이 다시 주목받는 요즘, 예스러운 패션소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