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산불 제로 목표…예방 총력”

안양시가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24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대형 산불에 대한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조치다. 회의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안양소방서, 육군 2506부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전국 산불 현황과 안양시 대응체계 등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최 시장은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재난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양은 산림 비율이 높은 도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시는 산불진화차, 드론, CCTV, 임차헬기 등 총 3600여 개의 산불진화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는 또 산불의 주요 원인이 실화나 쓰레기 소각이라는 점을 감안해 각 동별 순찰을 강화하고, 산림 내 화기 사용 자제를 위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 무사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