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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형 사회적기업 본격 육성

이달 중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모

단계별 맞춤 지원금융접근성도 개선  

정부가 문화분야 사회적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정부부처에서 문화분야 사회적기업을 키우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문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문화분야 사회적경제조직을 육성해 생활 밀착형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공모를 통해 문화체육관광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한다. 특히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성장·성숙까지 단계별·분야별 맞춤 지원을 하는 한편, 분야별 전담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해 문화분야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은 사업 모델 수립하는 창업단계에선 1500만원 이내, 초기단계에서는 5000만원 이내의 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 성장단계에 접어들면 8000만원 이내 자금을 지원, 사업 확장 및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은 햇수에 따라 지원해 더욱 활성화한다. 주민사업체 발굴과 사업계획서 수립, 시범운영, 경영지원 등 체계적 지원을 통해 지난해 367개였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오는 2022년 1125개까지 대폭 늘린다.

스포츠 사회적기업에는 1500만원에서 4000만원 사이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며, 지역별 특색 있는 숙박·식음·여행·기념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관광두레 기업에는 사업계획 수립과 운영 및 경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담보능력이 부족한 문화분야 사회적기업의 금융접근성도 개선된다. 정부는 관광진흥법을 개정, 사회적기업 등을 관광사업체로 편입시켜 관광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스포츠서비스업·체육용구생산업 관련 사회적기업에는 융자를 우선 배정한다. 올해 안으로 중소 관광사업체 신용보증지원제도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지역과 주민, 사회적경제조직이 함께 혁신성장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리랜서 예술인과 은퇴선수들의 일자리 개선을 위한 혁신협동조합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복합문화시설과 국제경기대회 시설 운영에 사회적기업을 참여시킨다. 생활 속 문화·체육서비스 활성화를 목표로 ‘1시군구 1스포츠클럽’ 추진하고,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문화서비스로 창출되는 사회적 성과에 대한 측정체계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분야 창업 실패 극복사례 교육, 스포츠 분야 현장실습 등 창업교육, 관광두레 피디 PD 등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정부는 문화 분야의 근로 환경이 개선되고 문화·체육시설 및 프로그램이 확대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