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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갑질 논란, 국회 토론회서 치열한 공방

골프장 갑질 논란, 국회 토론회서 치열한 공방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갑)이 주최한 ‘골프장 갑질 근절 토론회’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골프장 운영의 불투명성과 소비자 권익 보호 문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박 의원은 개회사에서 "BMW 5시리즈 렌트비보다 비싼 전동카트 이용료, 강제되는 비싼 캐디피, 5성급 호텔보다 비싼 그늘집 식사" 등을 지적하며 골프장 이용 표준약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2022년 법인카드 골프장 사용액이 2조162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67.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인카드 사용액의 손비 불인정을 통해 접대골프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그린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캐디와 전동카트가 골프장의 회전율을 높여 매출을 증대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이용료를 골퍼가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훈환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화된 상황에서 시장경제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태영 한국대중골프장협회 부회장도 "골프장 갑질이 과연 존재하는지 의문"이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유튜버 심짱 대표는 "매트티샷과 형편없는 잔디 관리는 한국 골프장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바뀌지 않으면 골퍼들에게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골퍼들이 골프 가기 전 ‘양평해장국집’에서 식사하는 이유를 골프장 업계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