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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SK이천포럼…딥체인지 실행 모색

22일까지 국내외 석학들과 디지털전환·AI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방안 논의

미래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머리를 맞댄다.

SK가 주최하는 ‘2019 이천포럼’이 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SK 구성원들이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제안, 출범한 연례행사다.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까닭에 SK판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올해는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딥 체인지’를 가속하는 방법론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너지 솔루션(E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AI, 사회적 가치 등을 주제로 26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SK 구성원들이 글로벌 기술혁신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딥 체인지의 구체적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과 기조세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대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은 SK가 고민해온 변화의 노력이 실행될 수 있도록 ‘실행’에 초점을 맞춰 아젠다를 선정했다”면서 “이 아젠다들은 우리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제들로, 디지털전환과 AI를 사업에 잘 접목시킨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결과 창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사회적 가치, 디지털 플랫폼, 동아시아 정세변화 등 3개의 기조세션이 진행됐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 저자인 마셜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데이비드 달러 미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 피터 페트리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SK와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도 개막 첫날과 둘째날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 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한다.

이 밖에 20일에는 ES-DT-AI에 관한 연합세션이 예정돼 있다.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한다.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21일 오전에는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최석영 전 제네바 주재 대사 등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에는 강혜진 맥킨지 코리아 파트너와 고순동 MS코리아 사장 등이 AI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를 사업 모델에 반영하는 방안을 토론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아젠다를 통해 SK 구성원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도 이날 오후 클로징 스피치에 나선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