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현시점에서 복지인프라는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시설‘을 넘어, 모든 구민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괄적 복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구민 모두가 누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구민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관악구 신사동에 위치한 ’관악가족행복센터‘는 영유아 보육과 여성, 미디어를 아우르는 구 최초의 가족문화 복합시설이다. 독창적인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체험관과 영유아 장난감·도서관을 비롯, 여성과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거점형 영유아 놀이공간 ’아이랑‘은 관악구만의 특화된 육아센터로, 현재 조성된 6개소 모두 지점별 특색이 있다. 부모들은 아이랑에 모여 공동 육아하며 양육 정보를 공유한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하는 지점별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어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인구 비율 41%의 공식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난 구의 ’관악청년청‘은 지난해 기준 10만 2천여 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한 명실상부 관악구의 청년 종합활동 거점공간이다. 청년활동가로 구성된 청년청 운영위원회가 직접 청년청을 운영하고,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명예 청년청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통창구로서 청년들의 정책 참여 활동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3월 중 대학동 청년안심주택으로 이전하는 ’신림동 쓰리룸‘은 원룸, 고시촌 등 협소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거실, 서재, 작업실 등 대안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서울시 내 운영되는 청년 센터 중 최다 멤버십 인원인 5만 2천여 명을 보유하며 청년을 위한 정책 전달 매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악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약 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노후 소득 보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어르신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구는 관내 최초로 중장년층과 어르신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를 개관해 어르신을 위한 공간복지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가 입주한 ’어르신행복센터‘는 어르신의 여가활동과 노인일자리를 지원한다. ’50플러스센터‘의 경우 ▲재취업 ▲자기계발 활동 ▲돌봄, 보건서비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장년층과 어르신의 제2의 인생 설계를 함께한다.
구는 지역별 균형있는 어르신 복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봉천권역과 신림권역에 각각 ’관악문화복지타운‘과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관악문화복지타운‘은 ▲사회복지관 ▲체육시설 ▲생활문화센터 등 다목적 기능을 갖추며, 어르신을 위한 여가복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는 구립 노인종합복지관이, 3층부터 5층에는 구립 노인요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은 신림권역에서 여가와 건강, 요양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어르신 복지의 중추적 공간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모든 구민이 행복해야 관악구가 성장한다. 인프라는 특히 지자체에서 주민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요소 중 하나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구민이 행복한 삶의 토대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