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하버드대 특강 통해 경기미래교육 국제적 위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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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월 28일(현지 시각)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대한민국 교육감 최초로 특별 강연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에서 경기미래교육의 비전과 대학입시 개혁 방향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며 경기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과 만나 경기교육의 변혁을 알리는 일정을 소화했다. 25일에는 하버드대·MIT 한인 학생 20여 명과 간담회를 열어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학교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경기교육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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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에는 하버드대에서 학생과 교수진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은 지난해 유네스코 국제포럼에서 인연을 맺은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강연에서 임 교육감은 한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 대학입시 개혁 필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평(equal)한 교육’에서 학생 개별 역량과 관심사를 반영한 ‘공정(fair)한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과 경기공유학교 운영 방식에 대한 청중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27일에는 하버드대 교수 20여 명과 간담회를 열어 경기교육 시스템의 추진 과정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교실 속 자존감’의 저자 조세핀 킴 하버드대 교수는 경기교육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매사추세츠주 벨몬트고를 방문해 교육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수업 선택 방식을 살펴봤다. 경기교육 역시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임 교육감은 “하버드대 교수와 학생들과 경기교육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경기교육 변혁의 길을 더욱 명확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