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제안보특위, ‘트럼프 통상 파고’ 넘기 위한 기업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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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경제안보특별위원회(위원장 김태년)가 27일 ‘민주당, 기업 손잡고 트럼프 통상 파고 넘는다’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대응 방안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대미 통상 민간 아웃리치를 진행한 주요 기업 임원들과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경제안보특위 위원들,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 롯데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태년 위원장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대응하려면 우리도 강력한 경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MEGA(Make Economy Great Again) 전략 수립 ▲국가경제안보위원회 설치 ▲통상대표단 파견 ▲비상경제입법 추진 등 네 가지 대응책을 제안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동향과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난 19~20일 진행한 미국 워싱턴 방문 결과를 공유했다. 그는 “미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협의하며 국내 기업의 통상 애로를 전달하고 공정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의 관세 및 통상 정책이 산업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을 설명하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태년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변화 속에서도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핵심 산업을 보호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입법과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제안보특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청취한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대미 통상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관련 입법 및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