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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서울 사회적기업 제품 산다

JDC면세점에 상설메징 운영

제주국제공항에서 서울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살 수 있게 된다. 공항 내 JDC면세점에 상설 판매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JDC면세점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연 14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장소다. 소비자들와의 접촉 기회가 늘어남으로써 판매 증가와 홍보효과 제고는 물론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미 면제점 판매의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JDC면세점 내 6.6㎡(2평) 규모 매장 이치(each)를 열고 패션잡화, 업사이클링, 식품 등 총 15개 기업의 제품 200여점을 판매했다. 첫 달 2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더니, 6개월 후인만에 월 매출이 93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거대 유통채널 확보가 사회적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만큼, 서울시는 체계적인 홍보와 판로지원 등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

JDC는 사회적기업의 안정적 판로 마련 및 확대를 위해 매장을 제공하고, 적정한 마진율을 적용해 수익 창출을 돕는다. 또 다양한 브랜드 상품기획, 홍보, 판매 및 관리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 성장을 위한 교육, 상담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정책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한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면세점 입점기업을 발굴·홍보함으로써 입점 매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사회적기업의 필수 역량인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며 “온ㆍ오프라인, 오프라인, 홈쇼핑에 이어 면세점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발굴해 매출증대는 물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사회적기업 제품의 자생력 확보와 시장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두레·한살림·행복중심생협 등 서울시내 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시켰고, 사회적기업 전용쇼핑몰 ‘함께누리’를 통해 520여 개 기업 9100여 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롯데홈쇼핑에서도 정기적인 판매 방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