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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했더니 찾는 소비자 늘었다

인증기업 10곳 중 9, 매출 평균 20% 증가

친환경이 대세다.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기업 제품의 매출이 평균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반증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2개 기업이 평균 20.1%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인증기업의 89.1%, 즉 10곳 중 9곳이 친환경 표지로 인해 더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환경표지 인증은 제품을 생산·소비·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별해 친환경 표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친환경적 측면에서 개선된 경우, 평가를 거쳐 인증표시를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인증제품을 구매하면 그린카드와 연계, 에코머니 포인트를 받는다. 기업에게도 공공구매 우선구매의 혜택을 준다. 특히 영세기업의 경우엔 전년도 총 매출액 기준으로 인증표지 연간 사용료를 30~90%까지 감면해준다.



이번 조사를 통해 환경표지 인증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기업마다 편차가 있었다. 절반에 달하는 497개 기업(52%)이 10% 이하, 143개 기업(15%)이 10~20% 사이, 141개 기업(14.7%)이 20~50% 사이, 71개 기업(7.4%)이 50~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808곳으로 친환경 인증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사회적기업 83곳, 중견기업 46곳 순이었다. 대기업도 19곳이 포함됐다. 인증기업이 체감하는 간접 효과도 상당했다. 제품의 환경성 개선(94.5%), 고객과의 관계 개선(93.8%), 기업 이미지 향상(93.7%) 등에서 인증기업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실제 한국표준협회가 환경표지 인증기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034개 기업에서 1조 198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환경표지 인증이 기업의 환경성을 홍보하고 녹색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인증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