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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힘·노인의 연륜으로 경작한 도시텃밭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일자리 프로그램 눈길

도시농업 통해 경력단절 여성-노인 사회 재진출 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도시농업을 활용한 일자리 정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진흥원은 경력단절 여성과 노인층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일할 의지가 있어도 취업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사회활동의 공백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육체적 노동에도 취약한 편이다. 대신 진흥원은 경력단절 여성의 섬세함, 노인의 연륜에 주목해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도시농업 프론티어’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재취업의 창구다. 도시농업 프론티어는 도내 8개 시민단체의 도시농업 전문가로 이뤄진 프로젝트다.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통해 도농상생의 도시농업 문화를 이끌고 있다. 프론티어 중 32명의 지역전문가를 선발, 경기도시공사의 매입임대주택에 마련한 ‘옥상텃밭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웃 간 소통과 소외계층의 텃밭복지를 꾀하는 만큼, 지역전문가의 섬세함이 필요하다. 엄마, 아내로 가정을 이끌어 온 여성의 유연함과 힘이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에 도움이 된다.

농업에 서툰 도시농업 초보자를 위한 멘토는 노년층이 맡는다. 경기도 공영도시농업농장은 텃밭멘토(경작도우미), 텃밭강사와 같은 형태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들은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며 도시농업 공동체를 가꾸는 선봉장이 되고 있다.

진흥원은 도시농업 프론티어와 텃밭멘토 등이 공동체 활성화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도내 12개 지역 26개 매입임대주택 옥상텃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오산 도시농업 교육농장, 안산 선배시민농장, 수원 사회적기업 도시농업농장 등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