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흐림춘천 15.1℃
  • 구름많음서울 13.9℃
  • 구름많음인천 12.5℃
  • 흐림원주 15.9℃
  • 구름많음수원 12.4℃
  • 청주 14.1℃
  • 대전 15.7℃
  • 포항 19.6℃
  • 흐림군산 15.2℃
  • 대구 18.1℃
  • 전주 16.1℃
  • 울산 18.2℃
  • 창원 17.6℃
  • 광주 17.4℃
  • 부산 18.6℃
  • 목포 16.2℃
  • 여수 16.8℃
  • 흐림제주 18.7℃
  • 흐림천안 12.9℃
  • 흐림경주시 18.5℃
기상청 제공

우리마을을 '청산'으로 만듭니다

국토부, 도시재생 43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건당 최대 1천만원 초기사업비 지원

융자 한도도 총사업비 7080% 상향

2022년까지 매년 50개 이상 선정, 육성키로

도시배생은 주거환경 개선 외에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 만큼 지역의 실정에 맞는 사업 추진이 성패를 가른다.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도시재생사업 분야 43개 기업을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하고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선정을 도입했다. 총 52개 기업이 시정돼, 6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돼 현재 46곳이 예비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는 총 87개의 기업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43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새로 지정된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들은 청년 주거문제와 지속가능한 마을 조성에 관심있는 청년사업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쉐어하우스나 비영리주택 공급 외 마을이 품고 있는 문화와 전통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선보여 도시재생사업의 다각화를 이끌고 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2014년 설립 이후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사회적기업이다. 자치 커뮤니티를 통해 젊은 감각으로 공동체를 되살렸다. 서울·경기·전주에서 총 10곳에 55가구의 달팽이집을 시세의 50~80% 이하로 청년들에게 공급했다.

‘주식회사 공유를위한창조’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기업이다. 도시재생사업 커뮤니티센터 등 공유공간을 운영해 소통과 연대를 강화했다. 주민들 사이 거리를 좁혀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내 지역주민과 마을공동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함께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의 창업도 펼치고 있다.

국토부는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재정지원사업 참여 자격을 주기로 했다. 특히 도시재생경제주체의 초기사업비를 건당 최대 500~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 혜택도 준다. 사업화 지원 심사와 주택도시기금 융자상품 실행을 위한 보증심사 시 가점이 부여되고, 융자 한도도 총 사업비의 70%에서 80%로 상향 조정된다. 건물 리모델링이나 매입자금도 연 1.5%의 낮은 금리로 지원한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에도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2022년까지 도시재생에 참여할 예비사회적기업을 매년 50개 이상 선정할 계획이다. 남일석 국토부 도시재생역량과장은 “도시재생사업 분야의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도시재생사업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