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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처럼...

간협 중앙간호봉사단, 소록도 찾아 봉사의 참된 의미 되새겨

대한간호협회가 소록도를 찾아 봉사와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간협은 중앙간호봉사단 우수단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 연수원에서 ‘소록도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정신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앙간호봉사단 소속 단원 중 정단원 19명(간호사 15명, 간호대학생 4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한센병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배우고 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나눔 연수원을 찾은 첫날 중앙간호봉사단 단원들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다큐영상을 시청한 뒤 기념관을 둘러봤다. 또 김연준 신부(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 이사장)의 ‘소록도 이야기’ 특강을 들었다. 단원들은 이날 특강을 통해 한센인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오스트리아 간호사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되새기면서 간호사로서의 소명을 다졌다.

둘째 날에는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수탄장(산책로), 검시실, 감금실, 소록도 자료관, 중앙공원, 100주년 기념관 등 과거의 역사의 흔적을 탐방하고 한센인들의 삶의 고통과 애한의 흔적을 돌아봤다.

강은영 중앙간호봉사단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 “간호사로 43년간 모든 이에게 버림받은 한센인들에게 온 정성을 다해 그들의 엄마가 되어주셨던 두 분 간호사의 삶을 보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참가단원들이 봉사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입장, 간호사의 소명, 참된 간호사의 행동에 대해 깊이 있는 강의를 해주신 김연준 신부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은 지난 2008년 출범했으며 현재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아동과 장애인, 독거노인,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간호봉사활동을 매월 2∼3회 전개해 오고 있다.



최영석 기자 godbreat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