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경제·금융교육 지원사업 확대…65개 학교에 1억3천만 원 지원

안양시는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해 관내 65개 학교에 총 1억3천만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하고 생활 속에서 필요한 금융 지식을 익히도록 돕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됐다. 초기에는 관내 41개 초등학교에 각 1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대상을 중학교까지 확대해 각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각 학교가 교과과정과 연계해 이론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나 실습형 활동을 추가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호암초등학교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알기 쉬운 경제교실’을 운영했으며, 부안중학교는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경제 이슈 클립’ 활동을 통해 저축과 투자게임 등 체험형 수업을 진행했다.
신성중학교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금융 의사결정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모의 주식 투자대회’를 개최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 주식 투자처럼 활동할 수 있어 흥미로웠고 많은 도움이 됐다”, “재무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금융 범죄 예방에 대해 배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양시는 지난 2년간의 운영 결과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2025년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3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학생들이 일상 속 경제적 결정을 현명하게 내릴 수 있도록 조기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실용적인 경제·금융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