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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키운 현대차 ‘H-온드림’, UN도 주목

유엔 사회연대경제 컨퍼런스서 사업 성과 발표

“8년간 211개 기업 키우고 1420개 일자리 창출

트와이스 다현이 입은 마리몬드 티셔츠, 방탄소년단 RM이 멘 모어댄 가방, 천연비누로 입소문을 탄 ‘동구밭’ 아들 사회적기업은 공통점이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H-온드림)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8년 동안 현대차그룹은 매년 30개팀을 선정,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유엔(UN)이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행보에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사회연대경제 (UN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이하 UN SSE) 컨퍼런스에 초청아 H-온드림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UN SSE 특별세션에 참여해 H-온드림의 경제적 성과와 UN 지속가능개발목표와 관련된 사회적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 공공기관, 시민사회 등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H-온드림은 국내 최대 사회적 육성 기업프로그램이다. 최대 1억원의 사업비 지원, 업종 선배기업과의 파트너십 제공, 경영 멘토링, 구매연결, 홍보·국제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총 211개의 사회적기업을 키우고 142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경제 기반을 다지는 데 톡톡히 역할했다. 발달장애인, 노숙인, 일본군 위안부 피햐자 할머니 등 우리 사회의 약자 및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가치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또 사회적기업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H-온드림 덕분에 예비창업팀 3곳 중 2곳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90% 이상이 지원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원받은 사회적기업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하는 등 경제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는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8년간 지속적으로 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해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이 사업이 단순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혁신적 사업가를 육성하는 인재육성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2023년까지 150개 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해 125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UN SSE는 각국 정부, 사회적경제 단체, 기업 등이 모여 UN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의 중요 전략으로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가능성을 공유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