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사랑이 종교와 일맥상통, 교육·홍보에 적극 하겠다"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등 3대 종교가 사회적경제로 하나가 됐다. 비록 교리는 다르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과 세상을 선하게 만든다는 지향점은 같은 각 종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3대 종교는 20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자비와 나눔 행, 사회적경제 문화 축제' 를 개최했다.
종교계는 2015년부터 성직자와 신자들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종교계의 다양한 자원이 사회적경제 조직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공동 행사를 개최해 왔다. 5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불교 주관으로 개최돼 우수 기업 포상과 종교계 공동 선언 등의 기념식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간담회와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종교계는 우수한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종교시설과 사회적기업에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종교지도자상을 시상하고 더욱 많은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육성을 독려했다.
특히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행사 전반에 녹여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과 별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종교계 사회적기업 홍보 좌석과 종교계 사회적기업 제품 물물교환식 등을 통해 3대 종교의 화합을 꾀했다. 정부와 종교계가 함께 사회적기업 활성화 정책을 논의하는 ‘고용노동부-성직자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이날 종교계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사회적경제는 종교계가 지향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일맥상통한다”며 “사람 중심의 사회적가치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교육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종교계는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종단 안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만들고 '1종교시설-1사회적기업 연계' 운동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갑 장관은 “종교계와 사회적경제가 힘을 합하면 일자리, 소득불균형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도 지속적인 정부 혁신으로 사회적기업 육성 제도를 정비하고, 종교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포용 국가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석 기자 godbreath@naver.com,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