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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순천에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 들어선다

마을기업·협동조합·사회적기업·자활기업 등에 판로 제공

공동 홍보·마케팅, 기업 교류·협력 통해 자생력 강화 기대

강원 원주와 전남 순천에 판로 확보가 여의치 않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센터’가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인천, 충남에 이어 강원, 전남에 추가로 센터가 조성됨에 따라 전국 4개 권역에 사회적경제의 유통거점이 만들어진 셈이다.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는 지역에 흩어져서 활동하던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으로 유통하고 판매하는 시설이다. 사회적경제기업에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공동 홍보·마케팅, 기업 간 교류·협력을 통해 자생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의 위치와 조성과정에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서 사회적 경제가 지닌 상생과 협업, 도시재생의 가치까지 담을 예정이다.

원주 혁신도시에 들어설 강원 유통지원센터는 통합물류의 중심지로 조성돤다. 현재 강원도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기업은 1257곳, ‘강원곳간’ 직매장(2개소), 샵인샵(11개소), 온라인 쇼핑몰(2개소)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 조성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이 지금보다 빠르게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혁신도시 안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구매를 활성화하고, 기업 협력·상생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유통지원센터는 전남 동부지역 사회적경제기업들 유통거점을 표방한다. 기획상품과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유통망 확보 등 판로 다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누구나 사회적 경제를 체험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든다. 1층에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2층에는 기업들의 역량 교육과 상호 교류하는 공유공간으로 조성하며, 3층에는 라운지 형식의 열린카페를 조성하여 관광객을 비롯해 누구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사회적 경제를 체험하도록 꾸민다. 특히 순천시 도시재생지역 내 빈집을 리모델링, 도시재생의 가치까지 담는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선정한 인천과 충남도 유통지원센터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천지역 120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인천 유통지원센터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마을카페를 비롯해 지역 대학생, 아파트 주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체험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충남 유통지원센터는 충남 100여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설립한 ‘따숨상사 협동조합’ 주축이 돼 10월 개점을 목표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문화 플랫폼 단지’에 판매장을 조성해 사회적경제 제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