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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구두’ 사회적기업 우수 창업팀 됐다

‘구두만드는풍경’ - 산지 직송 푸드마켓 ‘엘그라운드’ 우수 창업팀 공동 대상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유명해진 ‘구두만드는풍경’과 산지 직송 푸드마켓 ‘엘그라운드’가 사회적기업 우수 창업팀 대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9 사회적기업가 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우수 창업팀 시상과 더불어 성과를 공유하며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독려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대상을 수상한 구두만드는풍경은은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참배할 때 신은 ‘아지오’를 만든 사회적기업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구두 장인들이 만든 맞춤형 수제 구두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많았지만, 이미 영업 부진으로 폐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다 2018년 협동조합으로 다시 문을 연 데 이어 청와대 연풍문 등에 팝업매장을 운영했다. 구두만드는풍경은 품질로 승부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함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향상 등에도 기여했다.

또다른 대상 수상팀인 엘그라운드는 산지직송 푸드카마켓을 표방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 등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농어촌 생산자들이 상품을 홍보·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엘그라운드는 이같은 농어촌 생산자들의 시장 진입을 돕는다. 농수산물 촬영부터 디자인, 브랜딩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푸드마켓 ‘밥상의 품격’을 운영하면서 생산자 당 월 평균 약 120만원의 수익 증대 효과를 냈을 정도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 창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등을 선발해 사회적 목적 실현부터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운영해왔다. 올해에는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 창업팀을 늘려서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815팀을 지원하는 한편, 실패를 겪은 팀의 재창업을 지원하는 재도전팀(100팀),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정여행, 지역사회 대학시설을 활용한 융합기술 분야 창업팀을 새로이 지원할 예정이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정부는 청년들이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창업팀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높이 실현하는 기업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