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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에서 '핫플'로

새뜰마을사업,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도시 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지역의 기초생활인프라가 확충되고, 마을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실질적인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현재 68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도시 지역의 집을 수리하고 생활인프라 공급, 일자리 지원 등을 펼치는 사업이다. 2015년 30곳, 2016년 22곳, 2017년 16곳의 사업장이 선정돼 도시 재생을 이끌어냈다.

특히 2015년 착수했던 30곳에서 729채 노후주택 수리, 1,849가구 도시가스 공급, 11.3km의 소방도로 정비, 33동의 커뮤니티센터 조성, 20개의 마을기업 운영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당시 해당 지역은 저소득 가구가 28%였고, 65세 이상 고령자 27%, 장애인 8.5% 등 대부분 사회적 약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더욱이 소방도로 없는 주택이 65%,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가구가 무려 80%에 달할 정도로 열악했다. 그러나 새뜰마을사업을 계기로 주민・지역 등이 함께 4년 만에 획기적 변화를 이뤄냈다. 공‧폐가가 철거되고, 붕괴위험에 있던 축대・담장 등이 보강됐다. 소방도로가 정비되고, 107개의 CCTV가 설치되어 홍수・화재 및 범죄위험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부산 사하구 감천마을은 마을도서관・건강센터・방재공원 등이 조성돼 ‘가고 싶은 마을’을 넘어 ‘살고 싶은 마을’로 변모되고 있다. 광주 서구 발산마을 또한 공폐가와 나대지를 활용하여 청년 창업 식당・마을 전망대・주민커뮤니티센터・주차장・텃밭 등을 조성해 청년과 어르신이 어우러지는 광주의 대표적인 명소로 탈바꿈했다.

현재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조성된 33동의 주민커뮤니티시설에서는 건강・복지・일자리를 지원하는 주민맞춤형 돌봄사업이 중이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의 자활을 비롯해 노약자 우울증・고독사, 공동체 강화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새뜰마을사업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