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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초등학교 석면 제거 지연에 강력 지적

-1급 발암 물질 석면 15년 전부터 상용금지 - 폐암 등 질병 유발 원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초등학교 석면 제거 지연에 강력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14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석면 제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속한 석면 제거를 촉구했다

.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석면이 제거된 교실은 501개에 불과했다. 이는 2022년의 6,908개 교실, 2023년의 5,718개 교실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한, 서울시 초등학교 609개 중 203개 학교(33%)에 여전히 석면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각각 63개, 80개 학교에 석면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사용이 금지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서울시 내 다수의 학교가 여전히 석면에 노출된 상태”라며 “올해 석면 제거 실적은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교육청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결과”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석면 노출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의 건강이 더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초등학교를 우선 대상으로 한 석면 제거 계획을 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노후 건물에서 석면이 날릴 가능성이 크며, 이를 장기간 흡입하면 폐암 등의 중대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은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정효영 교육행정국장은 “석면 제거 과정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부분이 필요해 일부 지연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석면 제거 작업이 더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는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교육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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